리인벤트 2일 차부터는 키노트 세션이 열린다.
키노트 세션들은 자리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고 들어 룸메이트 크루와 함께 새벽 6시 반 베네시안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베네시안 호텔에 거의 도착했을 때 스피어를 엄청 크게 볼 수 있었다.
라스베가스에서 지내는 내내 입장권을 구매해서 스피어 안을 구경해보진 않았다.
밖에서만 봐도 충분히 멋있고 대륙의 스케일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베네시안 호텔.
리인벤트 행사장 중 가장 메인 호텔이며 모든 키노트 세션은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다.
새벽 6시반 셔틀버스를 탔음에도 이미 앞에 개발자들이 엄청 많았다.
정말 앞자리에 앉고 싶다면 6시 셔틀버스를 타야 할 것 같다.


입장하기 전 앞에서 리인벤트 벳지를 가지고 있는지도 철저히 검사한다.

엄청난 크기의 키노트 세션 행사장
족히 몇 천명은 들어갈 수 있을 듯 하다.
키노트 연설이 시작되기 전 디제이가 흥을 올려주고 있다. 이런 모습들이 굉장히 캐주얼하게 느껴졌다.
리인벤트 행사 내내 키노트 세션은 총 5개가 열렸다.
1일 차 - Monday Night Live with Peter DeSantis
2일 차 - CEO Keynote with Matt Garman
3일 차 - Dr. Swami Sivasubramanian Keynote
4일 차 - AWS Partner Keynote with Dr.Ruba Borno
5일 차 - Dr. Werner Vogels Keynote
이 중 나는 2일 차의 AWS CEO님이 하신 세션과 마지막날의 AWS CTO님이 하신 세션, 총 2개에 참석했다.

연설하시는 CEO님.
사실 영어로 말하는거라 잘 이해하지 못했다.
마지막날 CTO 키노트 세션 때 알게 된 건데 행사장 뒤에 가면 번역기를 받을 수 있었다.
2일 차 때부터 알았다면 CEO님 연설도 재밌게 들었을 텐데.. 아쉬웠다.


CEO님 연설 외에 PagerDuty와 같은 AWS 대형 고객사가 중간중간 나와 본인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세션 후반부에는 2025년도에 AWS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기술이나 기존 기술의 업데이트된 사항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개발자들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귀여웠다.

점심을 먹고 룸메이트 크루는 숙소에 가서 좀 쉰다고 하길래 이후 일정은 혼자 움직였다.
2일 차부터는 베네시안 호텔에서 엑스포가 열린다.
AWS의 고객사들이 부스를 열어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선물도 나눠주는 행사이다.


혼자 남은 나. (이때 그간 못 찍은 셀카를 찍고--!)


기계가 내 모습을 촬영하여 AI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체험이었다.
무려 한 시간 반정도를 줄 서서 체험했다.
흠.. 얼굴은 이상하게 그려졌지만 카드 자체는 마음에 들었다.
이때 내 뒤에 외국인 개발자분이 계속 말을 걸어주셨는데 정~말 인싸 중에 그런 인싸가 없었다. (개발자가 그러기 쉽지 않은데..)
노래가 나오면 혼자 춤을 추시고, 나에게 계속 말을 걸어 주셨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해서 거리낌이 없다.
adcb라는 두바이 은행에서 근무하신다고 했고 서로 연락처 공유도 했다.
리인벤트에 오면 외국인들이 스몰토크를 엄청 많이 걸어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러진 않더라.
개발자는 만국 공통 내향인들이 많은 것 같다.
두바이 은행 개발자는 나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고마운 외국인이었다.


레드헷 부스에서 받은 진짜 빨간 모자
너무 귀여워서 받았지만 한국 돌아올 때 숙소에 놓고 왔다.
짐이 너무 많아서 몇 가지를 포기하고 캐리어를 쌌어야 했는데 눈물을 머금고 레드헷 모자를 버리고 왔다..


혼자 다니니깐 심심해서 칠판에 CHO를 써보기도 했다.


깃헙 부스.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나눠주는 기념품들을 챙겨 오는 재미가 있다.

데이터독 부스에 도착했는데 한국인 직원분이 계셨다.
영어로 대화를 못하니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기념품만 챙기고 돌아다니던 참에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데이터독 기능에 대해서 설명도 몇 가지 들었다.
데이터독에 깃헙을 연동해서 어느 코드에서 에러가 발생했는지 트래킹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우리 회사에 적용까지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런 기능이 있다 정도로 알아두었다.

IT 콘퍼런스 엑스포에 이발소 부스가 있어서 넘나 당황했다.

베네시안호텔에는 행사장 초입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리인벤트 기간 동안 하루에 커피 2잔과 빵 2개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완전 개이득이라고 좋아했지만 리인벤트 행사 내내 딱 한 번 밖에 마시지 못했다.
일단 줄이 너무 길고 행사장이 여러 개라 베네시안에 올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

엑스포에서 받아온 기념품들을 침대에 펼쳐보니 침대를 덮을 만큼 정말 많았다.
옷, 양말, 립밤, 물병 등 나름 실용적인 것만 추려 받았는데도 저 정도였다.
돌아갈 때 캐리어 싸는 게 걱정이긴 하지만 일단 받고 보는 거지 ~
2일 차 리인벤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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